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식당들은 투고와 배달 등으로 영업을 이어가며 코로나19 사태에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LA 인근 한 대형 야외 쇼핑몰 식당들은 야외 테이블을 아예 식당 밖 야외 잔디나 도로에 빼 놓고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나름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안내문에는 ‘식사 서비스는 하지 않지만 아무나 앉아서 즐기셔도 된다’고 적혀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잠시 앉는 벤치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호응이 좋다.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시민은 “쇼핑몰이 닫았음을 알지만 익숙해 찾아왔는데 쉴 곳이 있어 다행이다”며 식당내 테이블 야외 설치 같은 서비스를 반겼다.
식당측의 이익도 있다. 투고를 한 손님들은 야외에 마련된 식탁에 앉아서 투고한 음식을 즐기고 있다.
투고한 음식을 집까지 가져가지 않고, 식당앞에 앉아서 즐기는 것이다.
식당의 야외 영업 금지 조치를 어기는 것도 아니고, 손님들이 스스로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지 앉아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것도 아니다.
산타모니카 등 LA 인근 곳곳의 식당들이 이미 공원에 마련된 테이블로 배달을 하는 등 나름의 야외영업(?)을 이어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