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ICU 병상 가용률이 17일 결국 0%로 떨어졌다. 전날 0.5%를 기록했던 ICU병상 가용률이 이날 0%로 바닥을 쳐 이제 중증 환자도 ICU 병상으로 가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날 LA 카운티는 1만 4,418명의 신규환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8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100명이 넘는 102명이 사망해 8,664명이 누적 사망자를 기록했다.
입원환자는 이날 4,86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중 20%가 중증환자로 ICU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는 현재 LA 카운티의 중환자 실에는 1,000 명 이상의 COVID-19 환자가 치료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11 월 1 일에 비해 4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보건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ICU 병상이 필요한 COVID-19 환자가 1,600 ~ 3,600 명에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입원이 필요한 중증 COVID-19 환자의 증가 예상 규모는 지난 달 예측치를 이미 넘어서 보건당국은 예상되는 ICU 병상 수요를 맞추기 위한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ICU 병상이 환자로 모두 채워지면 병원은 가장 증상이 심한 환자부터 ICU병상으로 보내는 환자 선별 치료가 불가피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환자실에있는 일부 환자를 낮은 단계 병상으로 이동하거나 응급실에 정상 보다 더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는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중증환자도 바르게 늘고 있지만 제한된 수의 ICU 의사와 간호사에 비해 중환자 수가 너무 많아서 환자가 필요한 전문 치료를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고 그것은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밖에 없다.
현재 L.A. 카운티에서 매일 약 600 명의 새로운 COVID-19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당국은 1월 초에는 1,350 명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 수준보다 2배 이상 입원환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LA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은 환자 폭증 사태로 의료시스템 붕괴가 불가피해진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