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거 거리에 주차하는 건 절도범에게 차를 내준 거나 다름 없어요”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트레버 카시야스씨는 27일 오전 직장에 출근하려다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인근 아이롤로 길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 조수석 유리창으로 박살이 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절도범들이 아이롤로 길에 주차했던 그의 차 유리창을 깨고 차량안에 뒀던 물건을 훔쳐갔던 것.
카시야스씨가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지만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경찰은 그로부터 차량내 물품 절도 신고를 접수했을 뿐 절도범을 잡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카시야스씨는 “한인타운이 좋아서 작년 9월에 한인타운으로 이사 왔는데 이런 일을 당했다”며 씁쓸해 했다.
차량내 물품 절도 사건은 한인타운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 유형이어서 경찰도 피해 신고 접수를 할 뿐 딱히 절도범 검거에 힘을 쏟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A경찰국 범죄 집계에 따르면 LA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범죄 유형이 차량내 물품절도(BTFV) 사건이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내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 유형이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내 물품 절도와 차량 절도는 거리에 주차된 차량이 표적이 되고 있다.
LA에서 발생한 차량 내 물품 절도와 차량 절도 피해 차량 대부분이 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었고, 두번째로 많은 피해 차량은 실외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들이었다.
경찰은 차량내 물품 절도와 차량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차량 문과 창문을 잠글 것▲차에 키를 두지 말 것 ▲귀중품이나 신용카드 등을 차 안에 두지 말 것▲교통량이 많고 밝은 곳에 주차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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