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정부 기준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자들은 큰돈을 내고 ’새치기’를 원하고 있다.
ABC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정도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남가주에서 큰돈을 내거나 기부를 하고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부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에서 일하는 VIP 담당 내과 전문의 제프 톨은 한 환자는 25,000달러를 병원에서 기부할테니 백신을 먼저 맞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병원은 백신 공급 병원으로 지정된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이들에게 건강상 위험군 환자들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돈을 더 내도 기다려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톨은 밝혔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는 327,000개의 화이자 백신을 받아 의료진을 우선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톨은 “보통 기다릴 일이 없는 권력자, 부자들에게 No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 의사로써 힘든 일 중 하나”라고 전했다.
베버리 힐즈에서 ‘A급’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My Concierge 의사 데이빗 나자리안 역시 많은 고객들이 돈을 더 주고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규정대로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My Concierge MD의 창립자 아베 몰킨 의사 역시 백명이 넘는 고객들로부터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전화를 받았다며 이중 5%~10%는 백신을 먼저 맞기 위해 기부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개빈 뉴섬 주지사는 “백신이 가장 필요한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매우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돈이 많거나 인맥이 있다고 해서 새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아주 아주 가까이서 관찰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또한 모든 주민들에게 윤리적이고 평등하게 백신이 배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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