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의문의 교회 화재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샌퍼난도 밸리 지역 두곳의 교회에서 일어난 두건의 화재를 조사 중이다.
20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는 연말 시즌을 맞아 기부 행사를 벌이고 있었는데 화재로 인해 교회가 기부를 필요로 할 상황에 처했다.
화재는 지난 19일 토요일 아침 9165 Woodman Ave에 위치한 Iglesia Cosecha De Dios 교회에서 발생했다.
LA소방국의 알버트 와드는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반테러리즘 부서와 워십 테스크 포스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회에 있던 감시 카메라에는 후드 티를 입은 한 남성이 교회의 창고 쪽으로부터 걸어나오는 화면이 잡혔다.
교회는 이 화재로 인해 수천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이 교회의 시니어 목사인 알폰소 마시아스는 화재가 메인 빌딩에서 떨어져있는 창고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창고에는 테이블, 의자 등의 교회 운영에 필요한 물건 등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시아스 목사에 의하면 이 교회는 파노라마 시티 지역의 저소득층 라티노 커뮤니티가 교인의 대부분이다.
다행히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한 토이 드라이브 물품들은 이번 화재에서 안전했다. 교회에 의하면 이번 화재는 사고가 아니었다고 한다.
지난달에도 누군가 교회의 전기 패널에 방화를 시도한 사건이 있었다.
한편, 이 교회에서 몇 블록 떨어진 14445 Terra Bella Street, Panorama City에 위치한 El Redentor Spanish Lutheran Church에서도 같은날 화재가 발생했다.
이 교회에서 1977년부터 일해온 마사 크루즈는 토요일 새벽 3시 30분경 누군가 교회 빌딩 근처에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부엌과 개인 사무실을 비롯해 수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화재는 교회 내 캠퍼스 안 교실과 액티비티룸까지 번졌다. 교회 측은 이번 화재로 25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 두건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