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길거리 음식 떡볶이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NBC는 미국의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은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미국 내에서도 떡볶이가 인기를 끌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떡볶이 전문점 등이 급격히 늘고 있다.
뉴욕의 식당 ‘마녀 떡볶이(Witch Toppoki)’는 체인점을 내며 확장했다.
이 식당은 일반 떡 이외에도 고구마떡, 옥수수떡 등을 다양한 소스에 볶아 내놓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LA에 분점을 낸 ‘동대문 엽기떡볶이’ 역시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다.
각종 SNS에서는 ‘#ktownspicychallenge’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의 매운 떡볶이를 먹는 데에 도전하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한 것이다.
NBC는 이러한 인기가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로부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라면’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어 한국의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의 인기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