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LA카운티에서 역대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하루동안 148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면서 팬데믹 이래 최대 하루 사망자 숫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의 145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기록이다. .
이날 하루 동안 1만3,6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7만 7,299명을 기록했다. 입원환자는 6,499명으로 집계돼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입원환자는 6,155명이었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수천명의 주민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입원과 죽음에 한몫을 하고 있어 굉장히 우려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페러 국장은 “집 밖에 나갈 때 마다 바이러스 감염자와 마주치게 될 것”이라며 공공 보건을 지키기 위해 두배 세배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대한 집에 머무르고 다른 가구의 사람들과 모이지 말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키라고 당부했다.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희생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남가주 오토클럽에 따르면 남가주 주민들의 76%가 연말 시즌 집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러 국장은 만일 여행을 해야한다면 최소 10일간 자가 격리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LA카운티에서 지난 22일까지 백신접종자는 의료진 3만8,850명으로 집계됐다.
23일까지 LA카운티는 116,600개의 모더나 백신을 추가 공급받았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당초 12월 28일까지였던 스테이앳홈 명령을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아직 언제까지 연장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남가주에서는 LA와 OC를 비롯해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임페리알 인요, 모노, 샌 버나디노, 샌 루이스 오비스포, 산타 바바라, 벤추라 카운티에 스테이앳홈 명령이 발효 중이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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