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집에서 집밥을 해 먹는 경우 반찬걱정 등 메뉴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집에서 해 먹는 밥에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부모들의 음식 솜씨가 늘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이디어 한계에 부딪힌 가정이 ‘밀키트’를 찾고 있다.
‘밀키트’는 말 그대로 맛집의 레시피 그대로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도록 식당이 포장해 주는 것이다. 기존의 투고나 배달 음식이 아닌 조리 되기 전의 음식을 포장 그대로 뜯어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배달에 취약한 면을 취급하는 중식이나 월남국수 등이 면을 삶지 않고 제공해 집에서 퍼지지 않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LA 한인타운의 항아리 칼국수 등도 육수와 면을 따로 제공해 집에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릴을 이용한 고깃집들도 마찬가지다. 고기를 구워 배달하고 식고 나면 음식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기를 굽기전의 상태로 제공하고, 복음밥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라팔마집도 인터넷 등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국과 반찬 등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밥을 즐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요식업소들의 살아남기 전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업소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