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동차 보험회사들도 보험료 인상안을 꺼내들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보험회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이 370만 가입자들의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스테이트 팜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직장에 복귀했고, 일상생활로 복귀한 만큼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동안 적용됐던 할인은 더 이상 없다고 밝히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스테이트 팜 측은 최근 총 2억 6,400만달러의 보험료 인상안을 승인하고 이를 보험 가입자들에게 적용할 예정이다. 보험 가입자당 약 70달러가 인상될 예정이다.
소비자 옹호 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소비자 옹호단체의 파멜라 프레슬리(Pamela Pressley) 변호사는 “보험회사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동안 교통사고가 극적으로 줄고, 운전자들의 운전이 크게 줄었음에도 보험료는 그대로 청구했고, 이에 대한 상환도 제대로 다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험회사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동안 가입자들에게 여전히 수십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옹호단체는 보험료 인상 청구서를 받았을 경우 즉각 항의하고, 정당하지 않은 부분을 설명하라고 밝혔다. 특히 마일리지 등에 대해 꼼꼼히 적어 제출해 운전거리에 대한 보험료 일부 삭감 조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