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5 N 모델이 지난 6월 23일 개최된 ‘브로드무어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클라임(Broadmoor 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 이하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 SUV/크로스오버 부문 개조차 및 비개조차 신기록을 세우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강력한 성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현대차측은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아이오닉 5 N TA (Time Attack, 타임어택) Spec 두 대와 양산형 아이오닉 5 N 한 대를 출전시켰다.
해발 2,862m 에서 경기를 시작해 파이크스 피크 정상의 결승선까지 약 4,302m 를 등반하는 오르막 구간, 총 156 개의 코너와 예측 불가능한 날씨, 드라이버와 차량성능에 영향을 주는 높은 고도 등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세 대의 출전 차량은 12.42 마일의 고난도 코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정복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 팀의 다니 소르도(Dani Sordo)가 드라이버로 나선 아이오닉 5 N TA Spec 은 9 분 30.852 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익스히비션(Exhibition, 전시) 클래스 1 위를 차지했다.
다른 TA Spec 은 랜디 폽스트(Randy Pobst)가 드라이버로 나서 9 분 55.551 초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양산형 아이오닉 5 N의 강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주요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개조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모터의 최대 출력 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소폭의 소프트웨어 변경과 충격 흡수 장치, 모터스포츠 전용 브레이크, 슬릭 타이어 등 일부 고성능 부품을 제외하면, TA Spec은 일반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양산형 아이오닉 5 N의 대부분 요소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양산형 아이오닉 5 N은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의 신인 드라이버자 자동차 인플루언서인 론 자라스(Ron Zaras)가 드라이버로 나서 10분 49.26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인 11분 2.801초를 넘어섰다.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자동차 N 브랜드 & 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유서 깊은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아이오닉 5 N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현대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꾸준한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5 N이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서 거둔 뛰어난 성과는 현대 전기차의 퍼포먼스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현대 N 브랜드의 계속된 도전과 헌신을 잘 보여준다.
현대차측은 현대 N은 양산형 아이오닉 5 N 뿐만 아니라 아이오닉 5 N eN1 Cup Car, 아이오닉 5 N TA Spec과 같은 모델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현대 N은 앞으로도 레이싱 전용 차량들을 계속해서 공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EV 모터스포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우 현대자동차 N 브랜드 매니지먼트 상무는 “올해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서 거둔 결과는 현대 N 브랜드를 위해 일하는 많은 이들이 꿈꿔온 꿈이 맺은 결실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고성능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최고 인재들과 함께 일해 왔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는 힐 클라임(Hill Climb)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2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처음으로 출전한 현대자동차는 ‘스쿠프(Scoupe)’로 13분 21.17초를 기록하며 2륜 구동 양산차 비개조 부문에서 우승했다. 또한 2012년에는 ‘현대 제네시스 쿠페’로 9분 46.164초의 코스 신기록을 세워 다시 한번 현대자동차의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 아메리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