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이 6년 만에 한국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7월 성수기를 앞두고 미주 여행객을 잡으려는 항공사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파트너쉽을 강조하며 앱 이용 편리성도 내세웠다.
12일 델타항공은 서울에서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 신규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항공이 갖고 있는 8번째 허브 공항”이라며 “솔트레이크시티의 연결성은 인천공항 연결성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솔트레이크시티를 통해 다른 미주 지역으로 가려 한다면 35개 목적지로 환승할 수 있다”며 “국제선이나 국내선 환승이 55분 정도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솔트레이크시티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미국에서 14번째로 맞는 취항지”라고 밝혔다.
솔트레이크시티 직항은 에어버스 A350-900으로 운영된다. 80개 좌석을 프리미엄으로 운영한다. 이 좌석은 델타원 스윗(40개), 델타프리미엄 셀렉트(40개)로 서비스한다.
델타항공은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미국 3대 메이저 항공사로 꼽힌다. 델타항공이 한국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만이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한국 직항 노선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델타항공은 애틀란트,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시애틀 등에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이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무마우 부사장은 “대한항공과 파트너쉽은 8년째를 맞고 있다”며 “점차 협업이 강화돼 지금은 저희가 태평양 1위 조인트벤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사는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이나 고객의 경험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공동투자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단적으로 대한항공 앱을 사용하거나 플라이 델타 앱을 사용하면 양사 항공편 모두를 예약하고 체크인할 수 있다.
델타항공의 신규 직항 노선 취항으로 성수기 미주 노선 고객 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델타항공은 지난 4월 기준 8만명의 여객이 탑승했다. 이는 외항사 중 6번째로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