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와이프가 수 년 간 계속하고 있는, 하지만 아직도 실행되지 않고 진행 중인 계획이 있다. 바로 ‘살 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3일 정도 열심히 살 빼기를 실천하다가, 생활의 바쁨 속에 파묻혀 일상으로 돌아간다. 비만을 질병 수준으로 가지고 있어서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어 있는 남성, 여성분들은 의료의 힘을 빌어 치료로 들어가야 하지만, 그 수준이 아닌 분들의, 특히 많은 여성분들의 공통 주요 관심사가 ‘살 빼기’이다.
물론 한약, 침 치료, 음식, 운동 이 네 가지를 병행하면 월등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음식과 생활 습관에 대해서만 언급해 보기로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쟁에 승리할 수 있듯이, 우선 지방세포란 적에 대해 알아보자.
지방세포는 살아있는 세포이다. 살아있는 세포는 분열증식을 통해서 세력을 확장 시키는데, 반드시 차가운 곳에서 잘 자란다. 거기 에다 움직이고 않고 늘어져 있기를 원한다. 공장형 돼지 사육장에 가면 돼지 한 마리씩, 돌아서지 못할 정도의 우리에 가두어 많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먹이만 준다. 빠른 시간 내에 살찌워서 상품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다. 비참한 광경이다.
그래서 인간도 체온이 낮은, 특히 배가 차가운 사람은 지방 세포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거기다 잘 움직이지도 않으면 지방세포는 더욱 세력이 커진다. 피부 밑에 피하지방과 뱃속 장기와 장기 사이에 장내 지방이라는 위치에서 말이다.
적을 알았으니, 이제 살이 잘 찌는 나 자신에 대해 알아보자. 살이 푹푹 잘 찌는 생활습관은 이렇다.
첫째는, 자는 동안 아직도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장기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위장에 들어온 음식이 소장까지 소화 흡수되는 시간이 평균 5시간 걸린다. 밤 12시 쯤 잔다면 저녁 7시 전에 저녁 식사가 끝나야 한다. 자는 동안 간을 위주로 디톡스가 시작되는데, 만약 음식이 아직도 뱃속에 남아 있다면 디톡스를 미뤄두고 소화를 시켜야 하니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게 된다.
두번째는,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먹어서 뱃속의 장기들을 차갑게 만드는 것이다. 위장 및 장이 차가워지니 소화 시간이 5시간이 아니라 10시간이 돼도 가스를 만들며 장내에 남아 있으니 살찔 수 밖에 없다. 차가운 음식을 나열하면, 찬물, 밀가루 음식, 아이스크림, 소다, 녹차, 우유, 생야채, 날생선, 간식 등이다.
세번째는, 식사 후 바로 의자에 앉아서 배를 접으며 일을 하는 것이다. 식후에는 바로 10분 정도 걷거나 바로 서 있기만 해도 된다. 배를 접으니 소화가 더디게 된다.
이제 적도 알고 나도 알았으니 비만의 자가 해결법을 정리해보자.
1.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12시간 단식하기. 자는 동안 뱃속이 비워져서 디톡스가 실행된다.
2.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저녁을 이 식단으로 해보자.
-현미, 현미찹쌀, 수수, 율무를 같은 비율로 가루로 만들어 물 넣고 끓인 죽, 익힌 야채, 삶거나 찐 육류를 반찬으로, 약간의 제철과일을 디저트로 먹는다.
3. 살 빠지는 차
1) 루이보스차 , 히비스커스차(노화, 주름촉진 저해) :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것
차단
2) 매자나무 열매차(Barberry): 베르베르 성분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줄여준다
3) 시서스 가루(인도 등 열대지역 식물)에 함유된 안티 리파아제 성분은 음식으로 섭취된 지방흡수를 감소시키고, 혈청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포만감을 줄여준다. 다양한 성분이 콜레스테롤도 줄여준다. 뼈와 관절에도 도움 되니 하루 300미리그램 이하를 음식과 같이 섭취한다.
4) 생강차에 계피가루 1 티스푼 : 역시 체온을 올리면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줄여준다.
5) 레몬밤(Lemon Balm) : 항산화 성분,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줄여준다, 담즙분비를 촉진하여 내장지방 세포 비대를 억제한다.
6) 펜넬차( 소회향) : 성질 따뜻해서 배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따뜻한 차는 이 중에 한 두 가지만 마셔도 된다.
내 와이프에게 다시 한번 이렇게 시도하기를 추천해야겠다. 1주일 과정으로. 1주일 실천하고, 1주일 일반 식사하고, 다시 1주일 실천하기를 반복. 그러면 추가적으로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줄어들면서 고혈압과 당뇨병이 예방 되기까지 하니 얼마나 좋을까?
<제이슨 오 밸런스 앤 하모니 베버리 힐스 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