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만 억만장자가 된 최초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는 음악 시장에서 팝이나 컨트리 음악의 진부한 틀에서 벗어나, 독보적이고 독립적인 섬으로 존재한다.
그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사를 수용하는 형태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단일 장르나 특정 이미지에 국한하지 않고 다층적 정체성을 진화시켜 왔다.
여러 캐릭터와 서사를 자신의 앨범과 공연, 그리고 공개적 이미지에 반영하며, 다양한 팬층과 다양한 해석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를 통해 평범한 팝 스타들과 달리 풍부한 경험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 차별화됐다.
책 ‘제국의 설계자'(파이퍼프레스)는 그래미 어워드의 올해의 앨범상을 역대 최다인 4회 수상한 아티스트 스위프트를 이렇게 분석했다.
20년간 조명 프로그래머로 팝스타들의 투어에 참여했던 행동 설계 컨설턴트인 저자는 이 책에 15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스위프트의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한다.
비즈니스 전략을 연구하는 저자의 분석은 팝스타를 넘어 기업가로서의 스위프트를 살펴볼 수 있는 다각도의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은 진정성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을 키워낸 독보적인 사업가의 전략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스위프트는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인간미를 갖춘 훌륭한 사업가로서 최선의 선택을 해나가며 변화에 맞선다.
화려한 삶의 이면에서 고통받는 스타의 클리셰 대신 언제 어디서나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젊은 리더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