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LA에서 ‘케이-스토리&코믹스 인 아메리카(K-Story&Comics in America)’를 개최했다.
케이-스토리&코믹스는 국내 만화·웹툰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지난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와 현지 관람객 전시(B2C)를 결합한 글로벌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수출 상담과 맞춤형 피칭을 강화하는 한편 CJ ENM이 개최한 ‘케이콘(KCON) LA 2025’와 연계한 K-웹툰 전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와 수요기반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먼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허드슨로프트에서 열린 기업 간 거래 행사에서는 북미 지역 74개 기업의 바이어와 국내 콘텐츠 기업 10개사가 참가, 수출 상담 총 231건, 수출 상담액 약 1577만 달러(약 22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참가기업 리디, 케이더블유북스는 넥플릭스, 크런치롤, 팔콘스 비욘드 등 글로벌 플랫폼을 대상으로 단독 발표를 진행해 K-웹툰의 영상화 및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했다.
또한 디씨씨이엔티, 비브라보, 와이랩어스, 토리컴즈, 투유드림 등 5개사는 50여 명의 주요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자사 대표 작품과 향후 사업 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의 초석을 다졌다. 그 중 비브라보는 현지 제작사 툰 포켓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스탠드스톤 아티스트의 케빈 니클라우스 제작 총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재력 있는 한국 웹툰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며 “북미시장에서 상업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한국 웹툰과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일부터 3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연계 케이-스토리&코믹스 전시 부스에는 총 2만5000여 명의 현지 관람객이 방문해 모바일 기반 웹툰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는 ‘하루 종일 웹툰과 함께(ALL DAY, ALL TOON)’ 슬로건 아래 K-웹툰을 주제로 한 콘텐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케이콘 참가 아티스트 피원하모니(P1Harmony), 이즈나(izna)가 현장을 찾기도 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일본, 10월 대만, 12월 태국에서 케이-스토리&코믹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0월에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도 참가해 K-만화·웹툰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