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교통안전국(NHTSA)가 9일 기아 스포티지와 카덴자 차량 38만대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발동하고, 차량 결함이 고쳐질 때까지 차량을 집 밖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NHTSA는 화재 위험성으로 인해 기아 자동차 미주법인(KMA)이 이날 안전 문제로 인한 리콜(NHTSA ID 21V-137) 조치를 단행했으며 해당 차량은 37만 9,931대라고 밝혔다.
리콜대상은2017-2021년형 차종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지 않은 일부 차량들이다.
이 차량들은 유압 전자 제어 장치의 전기 회로가 단락되어 엔진실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NHTSA는 지적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NHTSA.gov/recalls를 방문하여 17자리 차량 빈넘버를 입력해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리콜 대상인 경우 차량 소유자는 가까운 기아차 딜러에서 무료 수리를 받아야 한다.
기아측은 아직 이 문제로 인한 화재 등의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2019년 NHTSA가 기아와 현대차의 엔진 화재 위험을 조사하기 시작한 데 따른 조치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1월 엔진 리콜을 둘러싼 조사 종결을 위해 8,100만달러의 과징금을 내기로 NHTSA와 합의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