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여행 수요 감소로 바닥까지 급락했던 항공요금이 최근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여행 수요가 지난 주부터 치솟고 있어 항공요금도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CNBC는 ‘더 이상 30달러짜리 항공티켓은 없다’며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어 여행 수요가 돌아 오고있으며 이에 따라 항공 요금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프링 브레이크를 맞아 대학생들의 항공 여행이 급격히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백신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지난 1년간 자제했던 여행에 나서거나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어 항공요금 뿐 아니라 호텔 요금도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CNBC는 코비드19의 위협이 사라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채우기 위해 더 필사적일 때 제공했던 수십달러 짜리 티켓은 더 이상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행 검색 사이트 카약은여름 여행 검색이 최근 27%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검색된 100대 미국내 여행지의 항공료가 전월 대비 7% 인상됐다고 밝혔다.
JP모건 항공사 분석가인 제이미 베이커는 “할인은 여전히 찾을 수 있지만 더 이상 소비자의 무릎에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싼 국내 레저 항공료는 3월 15일 현재 59.48달러로 2019년 비슷한 주보다 26% 낮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6% 이상 올랐다고 하렐 어소시에이츠가 밝혔다. 이 회사는 항공요금 추이를 조사하는 업체이다.
평균 레저 요금은 187달러에 육박해 주 5%에 육박했고 2019년 비슷한 시점보다 9% 가까이 올랐다.
미국 항공사들은 이번 분기에 하루 평균 1억 5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은 이번 봄 시즌부터 손실 규모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트블루는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 예정부터 일찍 무급휴가 중인 승무원들을 복귀 시키고 있다.
호텔 데이터 분석업체 STR에 따르면 이달부터 3월 13일까지 미국의 호텔 점유율은 평균 51%를 넘어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이애미와 같은 더운 휴가지에서는 점유율이 거의 70%에 달하며, 하룻밤 평균 228달러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애미 ‘The Copper Door B & B’는 지난 1월과 2월 숙박요금을 하룻밤에 40% 이상 할인했지만 3월부터 120 달러로 인상했다.
플로리다의 키웨스트의 한 호텔측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자마자 호텔 예약을 문의하고 있다”며 “대체로 수요가 적은 계절인 5월과 6월에 예약을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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