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보다 중고차가 더 비싸게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공급 부족사태로 야기된 이같은 기현상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새차를 구입한 딜러로 부터 웃돈을 줄테니 중고차를 되팔라는 황당한 제안을 받기도 한다.
물론 이같은 기현상이 모든 차종과 모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차량 모델은 분명 중고차가 신차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매체 ‘Jalopnik’가 최근 미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16개 차량 모델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기아 텔룰라이드와 현대 팰리세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 매체는 중고차 웃돈이 가장 높은 차량 모델로 기아 텔룰라이드를 꼽았다.
이 매체는 지금 중고차 시장이 엉망이라며 일부 자동차는 새 차보다 중고차를 사는 것이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가 소개한 16개 차량모델은 중고차의 비교 전문 사이트인 iSeeCars가 공개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의 격차를 보여주는 비율을 나타냈다.
1.기아 텔루라이드 8.1%
- GMC 시에라 1500, 6.4%
- 도요타 타코마, 5.2%
-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4.1%
- 도요타 RAV4 하이브리드, 3.9%
- 도요타 툰드라, 3.7%
- 닷지 챌린저, 3.5%
- 도요타 4러너, 3.3%
- 현대 팰리세이드, 2.9%
- 테슬라 모델 3, 2.9%
- 혼다 시빅, 2.8%
- 닷지 차저, 2.3%
- 혼다 오딧세이, 1.2%
- 기아 리오, 0.7%
- 스바루 크로스트랙, 0.6%
- 스바루 WRX, 0.2%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보다 비싼 이상 현상은 신차 공급부족으로 인해 신차를 계약해도 인도받는데 수개월까지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의 새 차를 구입하려는 경우 지연에 직면하거나 원하는 특정 모델을 찾기 위해 해당 주의 대리점을 샅샅이 뒤져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어떤 소비자는 수천달러에 달하는 웃돈을 지불하고 대기 없이 차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정상 가격을 내고는 차량을 즉시 인도받기 힘든 실정이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새 차 같은 중고차 매물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