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는 물론, 비즈니스 건물이나 콘도 그리고 아파트는 물론 주택단지나 타운홈 등등등…
아무튼 이들은 어느곳을 가도 제지를 받지 않고 무사 통과한다. 아마존 배달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아마존 뿐 아니라 페덱스나 UPS등 최근 인터넷 쇼핑이 대세를 이루면서 택배 요원들에 대한 친근감은 가족을 넘어선다.
심지어 쇼핑을 매일 하던 한 여성의 집에 하루 배달이 없자, 아마존 배달 직원이 직접 전화해 안부를 물었다는 이야기는 현대 사회의 인터넷 소비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택배 요원들은 각 사의 특성을 살린 조끼를 입고 가가호호 방문한다. 게이트가 있는 타운하우스나 콘도 단지는 심지어 이들에게 비밀번호나 마스터키를 제공하기도 한다.
자주 왕래하거니와, 매번 문을 열어주기도, 귀찮기 때문에 반상회 같은 것을 통해 (HOA 미팅) 마스터키나 번호를 주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이나 페덱스 조끼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었다. 누가 봐도 택배기사는 절대 아니다. 이 사람들이 특별한 마음을 갖고 아파트나 콘도 등을 자유자재로 드나들게 된다면 불상사가 생길 우려가 크다.
때문에 아무리 믿고 신뢰하는 택배 기사라고 하더라도 아무나 택배 조끼를 입었다고 믿는 일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택배 업체들은 직원들의 조끼 관리도 함께 해야 한다.
각 택배나 배달업체들은 최근 소포 도난 사건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 대응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조끼관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