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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 투혼 RM, 광화문 ‘아리랑’ 울린다[BTS 컴백]

2026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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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서 ‘BTS 컴백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되고 있다. 2026.03.20. park7691@newsis.com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광화문 광장이라는 상징적 무대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21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RM은 지난 19일 리허설 중 ‘부주상골 염좌 및 부분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깁스 착용과 최소 2주간의 안정을 권고했으나,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무대에 서겠다는 RM의 의지는 완강했다. 결국 그는 퍼포먼스를 최소화하는 ‘절제의 미학’으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방탄소년단의 역사는 사실 ‘결핍과 부상을 예술로 승화시켜 온 연대기’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런던에서 발꿈치 부상으로 의자에 앉아 눈물을 닦으면서도 목소리로 객석을 가득 채웠던 정국, 2021년 종아리 통증 속에서도 의자에 앉아 아우라를 뿜어냈던 뷔, 그리고 손가락 부상을 그래미 어워즈의 ‘해커’ 콘셉트로 치환해 낸 진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어깨 수술 후 홀로그램으로나마 무대 중앙을 지켰던 슈가의 부재와 복귀 역시 팀의 서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번 광화문 무대에서 RM은 역경을 딛고 서 있는 묵직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타이틀곡 ‘스윔(SWIM)’의 메시지처럼, 거친 파도 속에서도 유영을 멈추지 않는 리더의 뒷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퍼포먼스가 될 전망이다.

멤버들이 부상당한 RM의 곁을 메우며 완성할 ‘동행의 동선’은, 가장 한국적인 공간에서 울려 퍼질 ‘아리랑’의 정신, 즉 한을 흥으로 승화시키는 회복력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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