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애플이 미국 매장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재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모든 고객과 직원들에게 마스크 의무화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정기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객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매장 내 대책을 조정할 것”이라며 “많은 곳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모든 고객들이 우리 매장을 방문할 때 팀원들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신속하게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마스크 의무화를 도입했다. 지난달부터는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완화했지만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재도입했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뉴욕·캘리포니아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부활했다. 마크 갈리 캘리포니아주 보건장관은 이번 변화를 발표하며 “추수감사절 이후 주 전역에 걸쳐 코로나19 발병률이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캘리포니아의 애플매장은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매장을 폐쇄했으며, 재개장 이후에도 철저히 예약제로만 운영돼 왔었다.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그로브 몰의 애플 매장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이 엉키면서 소란이 자주 일어나기도 했었다. 이로 인해 애플 매장 직원들이 통솔하던 매장 출입이 추후 사설 경비업체가 맡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