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반등세를 노리다 결국 보합 수준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32p(0.27%) 오른 2만1029.3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2p(0.07%) 하락한 3818.83으로, 나스닥 지수는 3.65p(0.03%) 떨어진 1만1177.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기준 마이너스(-) 1.6%를 기록한 것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이날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GDP 성장률 확정치가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1.5%보다 부진한 것이다. 또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연율 기준 6.9%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된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포럼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존재하지만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경제는 탄탄해 긴축 정책을 견딜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고용안정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류트홀드 그룹의 짐 폴센은 “폭주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쟁이 치열하며 경기후퇴 우려가 팽배하다”며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변동성과 마이너스 성장 수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의 주식 분석가 크리스토퍼 하비는 “시장 부진에 뒤따른 쇼트-커버링 랠리로 올여름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우리는 연준이 금리를 0.50%p 또는 0.75%p 올리는 긴축 정책에서 평범한 0.25%p 인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믿기 전가지는 시장이 반등세를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1코인당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2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