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18일 결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종목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간 채 개장했다가 기업 전망에 대한 경계가 확산하며 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15일 대비 215.65 포인트, 0.69% 밀려난 3만1072.61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주말보다 32.31 포인트, 0.84% 내려간 3830.85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말에 비해 92.37 포인트, 0.81% 떨어진 1만1360.05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스마트폰주 애플이 인력채용을 억제한다는 소식이 오후장에 전해지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퍼졌다.
경제 하방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부문에서 내년 채용과 지출을 자제한다는 내용이다. 시가총액 최대의 애플이 실적 악화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로 받아들여져 기술주 매도를 부추겼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분위기도 장에 부담을 주었다.
애플이 2% 크게 떨어졌다.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 소프트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검색 사이트주 알파벳 역시 2%나 빠졌다.
경기에 민감한 종목은 하락했다. 신용카드주 비자, 기계주 하니웰, 유통 체인주 월마크가 내렸다. 제약주 머크를 비롯한 방어주는 매도세에 밀렸다.
반면 개장 전 시장 예상을 넘는 결산을 발표한 대형은행주 골드만삭스는 일시 6%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좁혔지만 2.51% 뛰었다.
다우와 월그린 부츠 얼라인언스, 반도체주 인텔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미국 원유선물 가격 강세에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영화오락주 월트 디즈니,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 포스, 홈센터주 홈디포가 올랐다.
한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시장에서 오전 5시54분(한국시간) 시점에 전일보다 2.88% 오른 2만1557.72달러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