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6일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이른바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안정이 급선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공격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우리의 도구를 강력히 사용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을 초래할 방식으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는 불행히도 비용이 따른다”면서 “그러나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를 둔화시킬 정도의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이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의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