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중 한 곳인 퀄컴이 미국에서 1258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와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본사와 산타클라라 지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각 1064명, 194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통보했다.
이는 퀄컴의 전체 직원 수 약 5만1000명의 2.5% 가량이다.
이번 해고는 퀄컴이 2026년까지 애플에 5G 칩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다만 이미 8월부터 해고 조짐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수익 감소를 거론하며 비용 절감을 위해 사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 측은 이번 감원과 관련해 CNBC에 “거시경제 및 수요 환경의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우리는 주요 성장 및 다각화 기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구조조정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