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는 ‘프레지던트데이'(19일) 휴장으로 하루 짧은 4거래일 간 문을 여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오는 21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연 매출이 118% 증가한 590억4000만 달러(약 79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3억 달러(약 27조원), 주당 순이익은 4.59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는 상승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1년 간 주가가 220%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약 1조8000억 달러까지 늘어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시총 3위에 올랐다.
오는 21일에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지난 1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한 발언과 관련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준의 목표치인 인플레 2%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 멀었다는 신호로 해석했고,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월에서 5~6월로 늦춰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 이하로 떨어졌다.
연준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달 초 60%였으나, 최근 30%대로 낮아졌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시장예상치 2.9%를 크게 웃돈 영향이다.
반면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8% 가량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