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5일 4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49.89포인트(0.88%) 상승한 3만9908.0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28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 3만9807.37을 웃돌았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1.47포인트(1.17%) 오른 5308.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21포인트(1.40%) 상승한 1만6742.39에 장을 마쳤다.
S&P 500 역시 지난 3월28일 기록했던 이전 사상 최고치 5254.35를 뛰어넘었다. 나스닥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4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전월에 비해 CPI가 떨어진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전문가들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3.6%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 CPI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결정할 때 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비트코인도 미국 물가 지표 호조에 급등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22% 오른 6만6036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39% 오른 3023달러로 3000달러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