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230명의 승객 가운데 53명이 영국인인 이 사고에 대해 “많은 영국 국민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추락한 참사는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루시 파월 영국 내각 장관은 정부가 추락 사고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곳의 수많은 가족과 지역 사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도착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걱정과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정부는 인도와 영국 국민 모두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보잉과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항공기를 전시하고 제트기 주문을 놓고 경쟁하는 주요 항공 박람회 파리 에어쇼 개막을 며칠 앞두고 발생했다.
보잉은 2018년 10월29일 라이언 에어 610편(보잉 737 맥스 8)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륙 몇분 뒤 자바해에 추락,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하고, 5달 뒤 에티오피아 항공 302편(보잉 737 맥스 8)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 후 추락,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사망한 후 6년 넘게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번 추락으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또다시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보잉사의 주가는 이날 사고 후 개장 전 거래에서 약 9%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