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보잉 세인트루이스 방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조원들이 회사 측의 최신 계약안을 거부하고 4일부터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조합(IAM) 837 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보잉이 제시한 임금 제안을 조합원들이 일축함에 따라 4일 0시를 기해 공식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톰 보엘링 837 지부 노조 대표는 “우리 조합원이 미국 국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들의 숙련도와 헌신에 걸맞은 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잉은 앞서 일부 근속 연수에 따른 보상 조건 개선과 기존 초과근무 수당 체계 유지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계약안을 내놓았지만 노조 측은 이를 “불충분하다”며 보이콧했다. 이번 제안은 노조가 지난주 거부한 초안에 일부 수정을 가했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보잉 공장은 F-15, F/A-18 등 전투기와 미국 해군의 차세대 무인급유기 MQ-25를 생산하는 핵심 방산 공장이다.
보잉 공장은 최근에는 미국 공군의 신형 전투기 F-47 생산 계약을 수주하면서 생산라인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해당 기종들의 생산 및 납품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보잉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방위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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