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과 통신 기업 광풍 등으로 절정에 달했으며 2003년 3월을 기점으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은 3.23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SR은 해당 기업의 주가가 주당매출액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낮은 PSR 비율은 주가가 매출 대비 저평가됐음을 시사하며, 높은 비율은 과대 평가됐음을 나타낸다.
S&P500의 PSR은 지난달 28일 기준 3.23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평가 기준인 주가수익비율(PER)은 사상 최고에는 못 미치지만 매우 높다.
현재 S&P500은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대비 22.5배 수준이다. 이는 2000년 이후 평균치(16.8배)를 훨씬 웃돈다.
특히 대형 기술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시장이 장기 조정에 취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닝스타 통계를 보면 S&P500 지수의 상위 10개 기업은 지난 7월 말 기준 미국 증시 전체 시총의 39.5%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9개 기업은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고평가와 과밀 투자가 결합하면 시장은 장기 조정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모두가 같은 종목을 가지고 있을 때 가격이 빠지면 추가 매수자는 어디서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