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이 17일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약 4.1%로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학자들과 월가 투자자들은 다음 단계에 더 주목하고 있다. 금리가 몇차례나 더 얼마나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인지가 이들의 관심거리다.
연준은 신중하고 완만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들은대부분 연준이 내년 중반까지 최대 5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럴 경우 미 경제를 크게 자극하지도 않겠지만 둔화시키지도 않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월 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은 올해 안에 3차례, 내년 6월까지 2차례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미 금리가 인하되면 9개월 만에 첫 인하가 된다. 제롬 파월 의장의 미 연준은 지난해 3차례 금리를 인하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보류해 왔다.
그러나 고용이 급격히 악화됐다. 미 기업들은 6월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줄였고, 8월에는 2만2000개만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정부는 또한 지난주 2025년 3월 끝난 회계연도의 일자리를 91만1000개로 하향 조정, 전체 고용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동결 이유로 내세운 견조한 고용 시장이 무너지면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경제적 근거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하지만 관세 인상으로 일부 상품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주 8월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7월의 2.7%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처럼 5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미국의 기준 금리는 3%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