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지 않아도 비싼 테마 파크로 전세계에서 악명높은 디즈니랜드가 또 입장료 인상을 단행했다.
애너하임에 위치한 이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의 1일권 최고가는 이제 224달러에 달한다.
디즈니랜드와 인접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는 수년째 매년 입장권 가격을 인상해왔으며, 최근 5년간은 10월마다 가격을 조정해왔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날짜의 입장권은 기존 206달러에서 224달러로 올랐으며, 그 외 대부분 날짜의 티켓은 1.5%에서 4.8% 사이로 인상됐다. 반면, 수요가 가장 적은 날짜에 해당하는 최저 등급 입장권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104달러로 유지된다.
두 개의 테마파크(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하루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파크 호퍼’ 옵션은 하루 기준 70~90달러로 인상됐다. 기존 가격은 65~75달러였다.
디즈니 측은 캘리포니아 거주자를 위한 새로운 ‘3일 파크 호퍼’ 티켓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티켓은 연속 3일 혹은 비연속적인 날짜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249달러에서 351달러 사이로 책정되었다. 해당 티켓은 2025년 12월 3일부터 판매되며, 사용 가능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다.
일부 연간 이용권 가격도 올랐다. 가장 많은 입장 가능일과 최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인스파이어 패스’는 150달러 인상되어 1,899달러가 되었고, ‘빌리브 키’는 100달러 오른 1,474달러가 되었다.
기본 주차 요금도 35달러에서 40달러로 인상되었다.
가격 인상을 발표한 디즈니랜드에서는 헌티드하우스를 방문했던 한 여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같은 날 전해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