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지역사회에서는 대형 매장의 개점을 축제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월마트, 코스트코, 샘스클럽, 베스트바이 등 대형 매장은 다양한 상품 구성과 대량 구매 할인, 혹은 단순히 새로운 쇼핑 공간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소매업은 큰 타격을 입었고, 여기에 팬데믹과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현재 많은 전국 단위 소매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주거 공간 정리용품 전문 업체 컨테이너 스토어도 예외는 아니다. 이 회사는 부채 증가와 경쟁 심화, 매출 감소를 이유로 2024년 12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컨테이너 스토어는 34개 주에 10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후 2025년 1월 챕터11 절차에서 벗어난 컨테이너 스토어는 비용 절감에 나서며 전체 인력의 약 2%를 감원했다. 매장 규모는 대부분 유지됐으며, 당시 폐점한 매장은 단 2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컨테이너 스토어는 최근 벤추라 카운티 내 매장 2곳을 추가로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사우전드 오크스의 33 노스 무어파크 로드 매장은 1월에 문을 닫고, 옥스나드의 450 타운 센터 드라이브 매장은 다음 달에 폐점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매장 창문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 있다.
이번 폐점으로 캘리포니아주에 남는 컨테이너 스토어 매장은 총 13곳이 되며, 남가주 지역에는 6곳만 운영된다. 남가주 내 매장은 센추리 시티, 코스타 메사, 엘 세군도, 패서디나, 샌디에고, 우드랜드 힐스에 위치해 있다.
한편 2026년에 매장 폐점을 계획 중인 주요 소매업체로는 메이시스, 카터스, 여성 의류 브랜드 프란체스카스 등이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