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의 2분기 매출이 급등해 BTS를 통한 셀럽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CNN은 맥도날드의 셀럽 전락과 개편한 치킨 샌드위치 라인업 효과로 분기 매출이 59억 달러에 달해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맥도날드의 글로벌 매출은 4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출액 증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9% 증가한 것이다.
CNN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BTS의 세트 메뉴 출시와 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가 회사의 분기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1인당 주문 액수의 증가와 메뉴의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맥도날드는 인기 K팝 밴드의 이름을 딴 BTS 식사를 5월에 한시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치킨 맥너겟, 미디엄 프라이, 콜라 10피스 주문과 맥도날드의 한국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에 새로 도입된 두 가지 디핑 소스(스위트 칠리와 케이준 맛)가 포함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첫 번째 셀럽 콜라보레이션이었다.
특히, BTS 세트 메뉴는 비티에스 멤버들이 직접 광고하고 포장 용기를 비티에스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바꾸는 등 비티에스에 집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포장지가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일부 매장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프로모션을 지원하기 위해 맥도날드는 무엇보다도 한정판 상품 라인을 도입하고 TV 광고도 활성화했다.
맥도날드는 또 지난 2월 치킨 샌드위치 라인을 출시했다. Wendy’s, Burger King 등이 올해 제품을 개편하면서 치킨 샌드위치 공간의 경쟁이 가열된 상태였다. 파파이스는 최근 한입 크기의 너겟으로 대성공을 거둔 자체 샌드위치에 새로운 스핀을 도입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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