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69)가 오랫동안 비만과 싸워오며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21일 CNN·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윈프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오프라 데일리’에서 ‘당신이 원하는 삶 클래스: 체중 상태’라는 제목의 개인 방송을 공개했다.
윈프리는 “이제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됐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평생을 이 여정(비만과의 싸움)과 함께 걸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최고 몸무게는 237파운드(107.5㎏)였다. 이렇게 오랫동안 체중 감량 문제로 힘들었던 유명인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비만때문에 약 25년 동안 매주 타블로이드 신문에 실리며 수치심을 느꼈다”며 “(체중 감량에 대한) 의지력이 없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워했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고백은 몸매와 체중 감량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윈프리는 “사람들이 (체중에 따라) 당신을 다르게 대한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200파운드(90.7㎏) 이상일 때와 그 미만일 때에 다르게 대우받았다. 뇌가 음식에 대해 반응하는 방식과 당신의 의지력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청객 중 한 명은 비만치료제 ‘오젬픽’을 이용해 45㎏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윈프리는 “체중 감량 약에 대해 들었을 때 무릎 수술을 받고 있었는데, 그때 (감량은) 내 힘으로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몸이 되기를 선택하든, 좀 더 수용적이어야 할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