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브라스 어게인스트(Brass Against)의 여성 보컬 소피아 유리스타(Sophia Urista)가 공연도중 남성 관객을 눕히고 소변을 보는 퍼포먼스를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유리스타는 지난 12일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다 마신 물병을 흔들어 보이더니 “소변을 봐야 한다. 그런데 화장실에 갈 수 없다. 쇼를 만들자”라며 관중석에서 지원자를 찾았다.
한 남성이 무대위로 올라왔고, 밴드가 연주하는 사이 유리스타는 이 남성을 눕혀놓고 그 위에 바지를 벗고 앉아 소변을 봤다.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18세 이상 성인을 인증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이 영상이 전세계에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자 논란이 일었고, 질타가 이어졌다. 결국 팀 브라스 어게인스트가 공식 사과했다.
브라스 어게인스트는 “소피아가 공연 당시 이성을 잃었다. 우리 모두 예상하지 못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결국 데이토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유리스타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유리스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유리스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이토나 록빌 메탈 페스티벌에서 있었던 내 퍼포먼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나는 매 음악과 무대에서 나를 한계까지 밀어 붙여왔지만, 그날 밤은 내가 너무 과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내 가족과 밴드, 그리고 팬들을 어느 그 누구보다 아끼고 내가 한 일들로 누군가가 상처를 입거나 기분이 상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소피아 유리스타는 “나는 엽기 아티스트가 아니다. 항상 음악을 최우선에 두려고 한다“면서 “여러분들의 사랑과 지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무대위에 자진해서 올라갔던 남성은 여자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퍼포먼스 이후 공연에 참가해 기뻐하는 모습이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브라스 어게인스트는 인기 록그룹의 곡을 커버하는 커버 그룹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