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연 공연을 온오프라인으로 81만여명이 지켜봤다.
3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7~28일, 이달 1~2일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현장과 온라인을 통틀어 총 81만3000명이 함께 했다.
회당 약 5만명이 운집한 오프라인 공연 4회, 별도의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공연장 인근 유튜브 시어터의 ‘라이브 플레이 인(LIVE PLAY in) LA’ 이벤트, 공연 마지막 회차(12월2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등의 숫자를 모두 합친 것이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9년 서울에서 펼쳤던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재개된 오프라인 공연으로 주목 받았다.
2회차인 지난달 28일 공연에서는 ‘버터’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한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4회차인 마지막 공연엔 특히 세계적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지난 9월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를 발표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일곱 멤버는 팬덤 아미에게 진심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여러분을 이렇게 직접 만나는 데 긴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년 만에 보는데 과연 괜찮을까,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아미(ARMY) 여러분은 그대로였다. 다시 만날 날까지 오늘을 잊지 않고 매일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 많은 팬분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감동이다. 조만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스타디움 투어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디든 달려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LA에서 2년 만에 연 오프라인 공연이 성료한 데 힘 입어 내년 3월 서울에서도 콘서트를 펼친다. 공연 타이틀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서울’이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알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