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0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다. ‘핑크 베놈’은 발매 첫날인 19일 스포티파이에서만 스트리밍 횟수 793만 7036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나온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노래 중 가장 높은 스트리밍 수치다.
또 ‘핑크 베놈’은 스포티파이 국가·지역별 톱 200에서 71개국 차트 진입에 성공했고, 그 중 미국에서 6위에 랭크됐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도 영향을 끼치는 파급력 높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만큼 이번 성과가 눈길을 모았다.
블랙핑크는 2년 전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2위에 오른바 있다. 또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3위, ‘아이스 크림(Ice Cream)’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 사운드로 시작해 네 멤버의 날렵한 랩과 유혹적인 보컬이 돋보인다.
13 초 후 SKIP
이 노래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73개국 아이튠즈 1위를 휩쓸며 월드와이드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또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의 다운로드·인기신곡·뮤직비디오·유행지수 등 각종 차트를 싹쓸이했다.
뮤직비디오도 공개된지 29시간 35분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1억뷰에 도달한 K팝 걸그룹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