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윌 스미스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을 가격한 뒤 인기가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애 매체 버라이어티지는 지난 18일 헐리우드 스타 영향력 등을 나타내는 Q 스코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1월과 7월을 비교할 때 스미스의 인기는 지난 3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현저하게 낮아진 듯하다”는 분석이다.
‘Q 스코어’는 스타의 영향력과 매력을 측정하는 연예계 대표 지표다. 매해 1월, 7월마다 조사가 진행된다.
스미스는 당시 시상식에서 록이 오스카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를 발표하면서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의 짧은 머리를 가지고 농담하자 무대로 올라가 록의 뺨을 때렸다.
스미스는 Q 스코어에서 미국에서 상위 5위 내지 10위 안에 드는 긍정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1월 39점에서 7월 24점으로 곤두박질쳤다. 24점은 조사 참여자의 24%가 그를 좋아한다고 밝혔다는 뜻이다. 헨리 샤퍼 Q 스코어 부회장은 이를 “눈에 띄는 급락”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부정 평가는 지난 1월 10점에서 7월 26점으로 치솟았다. Q 스코어 부정 평가 평균은 약 16~17점이다.
부인 제이다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긍정 점수는 지난 1월 13점에서 7월에 6점으로 반토막났고, 부정 점수는 29점에서 44점로 급증했다.
록은 대중 인지도가 지난 1월 66점에서 7월에는 84점으로 크게 올랐다. 긍·부정 점수는 각각 20점과 14점으로 유지되며, 큰 영향이 없었다.
버라이어티지는 “스미스의 사과 영상이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과거로 회복하기는 어렵다”며 “개개인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타의 Q 스코어가 스캔들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약 3년이 걸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