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로 한국어 욕설이 국제화됐다.
지난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더 글로리’ 덕분에 “아이씨”, “젠장”과 같은 한국어 비속어가 전 세계에서 통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네트 톰슨은 발가락을 어딘가에 부딪힐 때나 일이 잘 안풀릴 때 “아이씨”와 “젠장”과 같은 비속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국에 방문해본 적도 살아본 경험도 전무하지만 오로지 K-콘텐츠를 접한 것만으로도 한국의 언어 문화를 습득한 것이다.
‘더 글로리’는 3월 중 2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드라마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한국의 콘텐츠들이 연일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생긴 현상이다. 앞으로도 한국의 비속어는 더 전파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의 욕설은 거센 발음과 찰진 사용감으로 유명해 이미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0% 이상의 넷플릭스 회원들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한국 드라마의 선전에 한국 드라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1년 50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바 있으며 올해 1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