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트리트 윌리엄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12일 데드라인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이날 오후5시께 버몬트주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가다가 좌회전하려던 SUV 차량과 충돌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 운전자가 방향을 틀다가 그의 오토바이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는 충돌을 피할 수 없었고 오토바이에서 튕겨져 나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헬리콥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반면 SUV 차량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윌리엄스는 헬멧을 쓰고 있었다. 윌리엄스의 에이전트는 “영화 제작자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는 1970년대 후반부터 할리우드의 심장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고인은 1975년 영화 ‘데들리 히어로’로 데뷔해 120편이 넘는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헤어'(1979)로 주목받았으며 2000년대 TV 드라마 ‘에버우드’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익스트림 리미트'(2000), ‘게일포스'(2002), ‘헐리우드 엔딩'(2005)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