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바비’가 2008년 개봉 영화 다크나이트를 제치고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의 최고 흥행작이 됐다.
16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영화 바비는 전날 기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5억3740만 달러를 벌어들여, 다크나이트의 5억3600만 달러 수익 기록을 넘어섰다.
또 이날 워너브라더스는 바비의 전 세계 기준 흥행 수익이 1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가라베디언 수석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역사상 약 50편의 영화만이 달성한 쾌거라고 CNN에 말했다.
또 영화 바비는 지난 4월 개봉 이후 미국에서 5억7420만 달러를 벌어들인 유니버설픽처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여성 영화 감독이다. 앞서 거윅 감독은 바비를 통해 여성 감독 가운데 처음으로 전 세계 흥행 수입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영화 바비는 지난달 21일 개봉 첫 주말 미국에서 1억5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주 바비의 인기는 약간 둔화됐으나, 지난 주말(11~13일)에도 33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이 작품은 1959년 미국 마텔사(社)가 만든 바비인형을 모티브 삼아 만든 영화다. 바비랜드에서 완벽한 일상을 보내던 바비에게 알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비가 현실 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영화 바비는 공교롭게도 다크나이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근 영화 오펜하이머와 동시에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