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형사 입건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내사를 받는 인물들 가운데 방송인 출신 작곡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작곡가 A(30대)씨를 내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8명의 내사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관련된 단서도 확보했다.
다만 A씨는 첩보 내용 중에 이름만 언급됐기 때문에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비롯해 유흥업소 종사자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씨 등 내사자 5명을 불러 차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배우 이선균(48)씨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종업원 B(29·여)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종업원 C(2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와 여종업원 등 3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배우 이선균씨가 대마 외에 2가지 다른 성분의 마약을 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배우 이씨에 대한 마약 투약 관련 일부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조만간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