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유명 여배우 장쯔이(44·章子怡)와 남편 왕펑(52·汪峰)이 이혼했다.
23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장쯔이와 왕펑은 각자 웨이보를 통해 “신중한 고려와 상의 끝에 저희는 결혼 8년 만에 결혼 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혼을 발표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우리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공동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동행할 것이다. 아이들의 가장 신뢰받는 부모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는 함께 훌륭한 결혼 생활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옳고 그름에 대한 다툼이 없다. 이혼하더라도 상대를 저버리거나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함께 내린 결정이니 여러분들이 이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이혼하면서 딸은 왕펑이, 아들은 장쯔이가 각각 양육하기로 결정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아이들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후에는 이 일과 관련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장쯔이는 2015년 6월 왕펑과 홍콩에서 비밀리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같은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딸을 출산했다. 장쯔이는 왕펑과의 사이에서 출산한 딸과 아들, 왕펑이 전 부인과 낳은 딸을 함께 키웠다.
왕펑의 외도때문에 두 사람이 이혼한다는 설이 지난달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재산 총 35억 위안(약 6억 달러) 중 왕펑이 28억 위안(약 5억 달러), 장쯔이가 7억 위안(약 1억 달러)을 갖기로 했다.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2000) ‘와호장룡'(2000) ‘러시아워2′(2001) ‘게이샤의 추억'(2006)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세계적 거장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2013)로 국내외 12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전성기를 맞았다.
왕펑은 ‘봄날에’ 등의 히트곡을 배출한 중국의 국민가수로, 수조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장쯔이를 만나기 전에 2번의 이혼 경력이 있으며, 두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