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인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을 명품 C사 매장에서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청조 남현희 XX 매장 목격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올해 3월인가 XXX 강남점 명품 C사 매장에서 남현희와 전청조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너무 이상해서 기억이 생생하다”고 썼다.
“매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밖에 진짜 키 크고 멋진 경호원 3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연예인이 온 줄 알았는데 꼬마와 아줌마를 경호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밖에서 기다리는 경호원 3명 외에도 매장 내에서 다른 경호원 2명이 계속 전청조를 따라다니며 붙었다.
A씨는 “전청조를 실제로 보면 완전 꼬마 같다. 중3에서 고1 정도”라면서 “난 슈즈 코너에서 주문한 걸 기다리고 있는데 같은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남현희가 신어보고 있었다. 전청조가 공주님 대하듯 직접 신겨주고 벗겨주고 같은 디자인을 색깔 별로 달라고 했다. 스케일이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앞서 남현희는 한 인터뷰에서 전씨의 선물 공세가 부담스러웠고, 그가 쓰는 돈의 출처가 의심돼 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의 명의를 자기 앞으로 해주겠단 제안도 거부했다고 밝혔었다.
남현희 측은 전씨와 사기 공범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이날 남현희는 전씨의 사기 혐의와 관련 본인에 대한 공범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을 접수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남현희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기 등 혐의로 전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 23일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계획을 알린 지 8일 만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52분께 경기 김포시 전씨 친척집에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