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은주(1980~2005)가 세상을 떠난 지 19년이 흘렀다.
이은주는 2005년 2월22일 스물 다섯 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는 ‘엄마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97년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했다. 이후 ‘카이스트'(1999~2000), ‘불새'(2004)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영화 ‘오! 수정'(감독 홍상수·2000), ‘번지 점프를 하다'(감독 김대승·2001), ‘연애소설'(감독 이한·2002),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2004), ‘주홍글씨'(감독 변혁·2004) 등에도 출연했다.
생전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지난해 SNS에 고인 18주기 모임 사진을 올렸다. 고인 어머니와 배우 김소연 등이 함께한 모습이다.
“한해도 거르지 않았던 이 모임,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모였다. 은주를 기억하고, 은주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항상 모이는 이 선하고 한결같은 사람들”이라며 “어제 어머니께서 보내준 은주 사진. 우리는 이렇게 나이를 먹고 있지만, 모두 반짝 반짝하고 젊고 아름다운 이은주 모습만 기억하게 되겠지? 이젠 잊고 지내는 날이 훨씬 많지만 늘 2월이 되면 간절히 생각난다. 보고 싶다 아름다운 배우 이은주”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