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뷰티·패션 매거진 하입베이(HYPEBAE) 등 외신은 밀라노 패션위크서 개최된 스웨덴 브랜드 ‘AVAVAV(아바바브)’의 패션쇼에서 펼쳐진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대해서 보도했다.
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쇼에 참석한 관객들은 모델들이 등장할 때마다 바나나 껍질·커피잔·날달걀 등의 오물을 투척했다. 바닥은 금세 쓰레기로 뒤덮였고, 모델들의 의상도 더럽혀졌다. 일부 오물은 모델의 머리에 맞아 머리카락과 얼굴에 묻기도 했다.
AVAVAV 측이 이런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은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악플)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다. 모델들이 쓰레기를 맞는 모습을 통해 쏟아지는 악플로 고통받는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AVAVAV 측은 관객들에게 미리 콘셉트를 설명하고 쓰레기가 든 양동이와 비닐장갑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SNS에 확산되며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파격적인 시도”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모델들이 불쌍하다”, “논란을 일으켜 눈길만 끌려고 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