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오빠 부대를 끌고 다닌 ‘원조 오빠’ 남진이 데뷔 60주년 기념으로 다큐멘터리같은 책을 출간했다.
‘오빠, 남진’은 남진을 통해 본 한국 대중음악사 100년사를 꿰뚫는다. 남진이라는 렌즈를 통해 본 한국 대중음악의 이야기이자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통해 본 남진이라는 가수의 이야기다.
자타공인 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라이벌 나훈아와 함께 한 시대를 양분했던 슈퍼스타다. 1965년 데뷔해 2024년 기준 데뷔 60년 차이며, 79세인 현재도 현역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24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열린 데뷔 60주년 디너쇼는 남진이 가요계 역사의 산증인이자 여전히 레전드급 활동을 이어가는 현역가수임을 증명했다.
그의 인기곡 ‘가슴 아프게’, ‘님과 함께’, ‘너와 나’, ‘미워도 다시 한번’, ‘둥지’는 지금도 세대를 넘어 불려지고 있다.
이 책은 남진의 데뷔부터 영화배우로서의 활동, 해병대로 월남전 파병, 도미, 대한민국 톱스타에 이르기까지 그 화려했던 시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인연을 생각하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 인연들 덕분에 내가 이만큼 잘 살아왔구나, 나는 참 행운아구나, 늘 생각하죠. 젊을 때도 음악을 좋아했지만 너무 바빠서 몸 절반쯤만 담갔다면 지금은 노랫말 한 소절 한 소절에 몸 전체를 푹 담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