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모에헤네시(Moët Hennessy)가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손잡고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모에헤네시에 따르면 새로운 위스키의 이름은 비욘세의 증조부 이름(데이비스 호그)에서 딴 서데이비스(SirDavis)다.
비욘세의 증조부는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에도 몰래 위스키를 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친구와 친척들이 즐길 수 있도록 삼나무의 빈 옹이 속에 위스키병을 숨겨 두곤 했다고 한다.
모에헤네시는 위스키 애호가인 비욘세가 위스키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반영하는 특별한 맛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비욘세는 “항상 고급 위스키를 마실 때 느껴지는 힘과 자신감에 매료돼 왔다”며 “더 많은 사람이 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위스키는 비욘세의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제조된다. 모에헤네시는 “전적으로 미국에서 개발한 첫 번째 증류주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협력은 미국 시장에서 모에헤네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모에헤네시는 “이번 파트너십은 비욘세와 모에헤네시의 미국 위스키 시장의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비욘세와의 파트너십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서데이비스의 소비자 가격은 병당 89달러(약 11만8000원)로, 9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 예정이다.
비욘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스키 잔을 들어 올리는 사진과 함께 “내 뼛속의 데이비스(DAVIS IN MY BONES)”라는 문구를 적어 올리며 위스키 출시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