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 국적 멤버 하니(20)가 하이브가 자신들을 싫어한다는 걸 느꼈다고 주장했다.
하니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따돌림 의혹뿐 아니라) 회사 내에서 느낀 분위기, 최근에 벌어진 일들, 하이브 직원들이 블라인드 앱에서 뉴진스를 욕한 것 등을 볼 때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하이브가 자신들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길로 데뷔를 했기 때문이다. 원래 있는 회사의 정해진 길과 저희는 다르게 데뷔했는데 잘 돼서 자꾸 저희를 낮추시려고 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를 싫어한다는 이유가 든 건 그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전 대표의 갈등이 하이브 내 뉴진스의 대우로 이어진 것 같냐는 질문에 하니는 “없을 수 없다. 그런 사이 있으니까 굳이 이러실 필요 없는데 이런 거 하시니까 더 이상 가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방 의장이 프로듀싱 등에 관여를 해서 데뷔하는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 그룹과 달리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 프로듀서 주도로 데뷔했다. 앞서 방 의장과 민 전 대표의 갈등이 불거진 상황이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뉴진스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하이브의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지목된 매니저는 그룹 ‘아일릿’ 의전담당이다. 이 팀의 레이블 빌리프랩은 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