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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개딸’ 코미디언 서승만, 국립 정동극장 대표 임명 논란

"공공 문화기관 수장 자리를 정권 전리품으로 여겨"

2026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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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서승만 신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문체부 제공)

여야는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승만씨를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 대표를 “현장과 이론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며 감쌌고, 국민의힘은 “보은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라고 압박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립정동극장 인사는 40년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격과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공공기관 인사는 정치적 프레임이 아니라 객관적 자격과 역할 수행 가능성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서승만 대표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40년간 연기자, 연출자, 사회단체 대표로 활동해 온 문화예술인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는 등 현장과 이론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고 했다.

이어 “특히 공연예술이 점점 대중성과 산업적 경쟁력을 동시에 요구받는 환경에서 현장 감각과 기획 역량을 갖춘 인물이 공공 공연기관을 이끄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출신이나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실제로 기관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것인지다”라며 “문화예술 기관 역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도와 확장을 필요로 하는 만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사들의 참여를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낙인이 아니라 향후 운영과 성과에 대한 냉정하고 책임 있는 검증”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체부가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개그맨 서승만씨를 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는 공공 문화기관의 수장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노골적인 코드 인사이자 전형적인 제 식구 챙기기용 보은 인사”라며 “더욱이 최근 이사장직에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장동직 씨를 임명하면서 정동극장 핵심 요직 전반이 사실상 정권 측근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성과 공공성은 뒷전으로 밀린 채 공공 문화기관이 정치적 보상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역대 대표들이 쌓아온 전문성의 무게를 생각할 때 정치적 충성심 하나로 이 자리를 꿰찬 이번 인사는 공연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짓밟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과 공공성으로 지켜져야 할 문화예술 영역마저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채워진다면 창작은 위축되고 다양성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한국 공연예술의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까지 갉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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